최근 피부 붉은자국이 심해지면서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본래 볼 여드름도 자주 나고
살성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메이크업도 자제하고 좋은 화장품만
골라서 썼는데도 결과는 좋지 않았죠.
팩도 하고 보습에 좋은 미스트도
가지고 다니면서 뿌려봤지만
딱히 좋다는 생각은 하는 못했어요.
그나마 더 심해지지만 않아도
다행이라며 한숨을 짓는 나날이었어요.
그러던 중 친구들과의 파자마 파티를
즐기기위해 오랜만에 뭉쳤는데
항상 몸 전체가 건조해 고생하던
절친의 얼굴이 보송보송해졌더라고요.
비법이 뭐냐고 묻는 저에게 친구가
방방곳곳 편림초비누를 알려줬어요.
처음에는 너무 익숙치 않은 브랜드라
친구의 말을 믿어야 하나 싶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아는 사람은
일부러 찾아서 쓰는 제품이더라고요.
함유된 성분도 특이하면서 좋았어요.
우선 편백나무 목부에어 뽑아내서
피톤치드를 품은 편림오일이 풍부해
문제성 피부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또 피하 혈관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쿠에르치트런 성분이 함유돼
진정에 보탬이 되는 어성초와
전반적인 과민반응을 완화해
더 나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주는
유황까지 들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니
이건 나같은 이에게 딱이다 싶더군요.
여기에 수분감을 더해서
피부 붉은자국을 잠재워 줄 시어버터,
동백나무씨오일과 올리브오일이
더해진 것도 신의 한수였는데요.
깔끔하게 씻긴 후에 촉촉함이
그득 채워질 것이라고 하니
이건 정말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서 만들어진
상품이라는 점도 마음에 쏙 들었는데요,
저자극이 아닌 비자극이라 적힌
시험 결과 확인서를 비롯해
유리알칼리와 파라벤, 에탄올, 광물유,
석유계면활성제와 인공색소
그리고 동물유래원소 등 좋지 않은
성분은 모조리 제외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신뢰감도 커졌어요.
이외에도 항균 기능이 있어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아크네균과
모낭염을 일으키는 말라세지아균을
각각 99.9%, 93.9까지 제거한다고 하니
이 정도면 전천후다 싶었죠.
솔직히 약알칼리성이라 얼굴과 몸
모두에 쓸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우선 친구한테 구매처를 물어서
주문부터 하기로 했어요.
친구가 다음에 만날 때 가져다 줄테니
써보고 구매하라고 하는데
기다리는 시간도 아까워 일단 질렀어요.
지금보다 더 심각해지면 이제는
화장품으로도 가릴 수 없을 것 같아
일단 뭐든 시도해봐야 하던 참이었죠.
그렇게 편림초비누가 배송되고
그날 저녁부터 써보기로 했어요.
마침 오전에 외출하면서 썬크림 정도만
바른 상태라 평소에 쓰던 클렌징오일은
치워두고 바로 세수부터 시작했답니다.
최근 들어 피부 붉은자국이 더 심해져
뭐든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그런데 이게 참 생각보다 신기한게
요물 중의 요물이더라고요.
비누에 물을 묻히고 살살 비비니까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던 미세한 버블이
몽글몽글 올라오더라고요.
시중에서 파는 제품들처럼 거품이
보글보글하게 많은 것은 아니라서
이걸로 다 씻기겠나 싶었는데
얼굴에 직접 닿는 느낌은 또 달랐어요.
편백가루가 들어있어 비누칠할 때면
고운 분말의 움직임이 느껴졌는데요
이게 워낙에 곱다보니 부드럽게
모공 안쪽의 노폐물과 잔여물을
말끔히 씻어내 주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세수하고 나서
개운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또 당기지 않는 점도 신기했는데요,
보통의 세안젤이나 클렌징폼을 쓰면
깔끔하게 닦인다는 장점은 있는데
건조한 살갗이 더 매마르는 것 같아
만족도가 크지는 않았어요.
반대로 촉촉하다고 알려진 제품을 쓰면
잘 씻기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고
유분기가 많이 남으면서 오히려
트러블이 늘어나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편림초비누는 유분기는 말끔히
씻어내고 수분은 적당히 남겨줘서
세수 직후에도 얼굴이 따끔거린다거나
당긴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었어요.
특히 피부 붉은자국이 심할 때면
간질거림이 더해지며 무의식 중에 긁어
미세한 상처가 생기며 세안제가 닿으면
따가워서 고생하기도 했는데 이 제품을
쓰면서 그런 걱정은 자연히 사라졌어요.
친구가 거품을 잔뜩 내서
트러블로 고민되는 부위에
30초 정도 발라두는 방식으로
팩도 할 수 있다고 해서 해봤는데
물로 바로 헹구는 것보다 조금 더
상태가 가라앉고 시원해지면서
트러블도 다소 완화되는 듯 했어요.
생활 습관도 많이 바꿨어요.
식구들 모두 이번에 제대로 고쳐보자며
과일과 채소류 섭취를 늘렸고
하루에 한번씩은 버블팩을 해서
세안과 보습을 한번에 해결하고 있어요.
또 집안 온습도를 적당하게 유지하고
물도 많이 마시려고 노력한답니다.
또 매일 두 번 체온보다 따듯한 물로
피지가 녹기를 기다렸다가 꼼꼼히
비누칠하고 다 씻은 후에는
수축성 로션을 발라주고 있어요.
덤으로 머리도 자주 감고
머리카락이 이마나 볼에 닿지 않게 해
트러블이 늘지 않게 관리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돈 무서운 줄 모르고
비싼 것 샀다고 타박하던 엄마도
이젠 편림초비누만 쓰시려고 해요.
등드름 때문에 별명이 박명수였던
남동생도 얼마 전 매끄러운 등짝을
보여주며 누나 덕분이라 하더군요.
사기는 제가 샀는데 제대로 된 도움은
남동생이 제대로 누렸던 것 같아요.
트러블이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남은 피부 붉은자국을 지우기 위해
한때는 약산성세안제를 사용했었는데요
이게 거품이 잘 안 나고 알칼리성보다
세정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그동안 아무리 관리해도
제 상태가 나아지지를 않았나 봐요.
그래도 이제는 제 인생 세안제
편림초비누를 만나 뽀얀 얼굴로
살고 있으니 만족 대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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